또 다른 세상/앨빈&앨빈

The Story Of My Life 中..

eda 2012. 6. 7. 16:48


 


어디서 읽은건데..

인간의 두뇌는 이것저것 다 기억한대.

순간순간 디테일마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저장한다는거야.

물론 보지 못한 건 저장 할 수도 없겠지.

넌 못 봤잖아.

그러니까 넌 평생 궁금할 수 밖에.

 

왜 난 평생 이 동네에 남아있던걸까.

왜 난 책방을 팔지 않았을까.

왜 내가 널 끌어안은걸까.

내가 우리 관계에서 원했던건 뭘까.

왜 그날 밤 다리에서 뛰어내린걸까.

절대 오지않을 천사클라렌스를 기다린걸까.

나비 한마리도 북극빙하를 녹일 힘이 있다고 믿었던 한 꼬마가 어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꽁꽁 언 강물에 빠진걸까...

 

이런거 다 필요없구.. 이게 다 너랑 어떻게 엮여있을까.

..계속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답은 하나야..

알 수 없어 톰.. 알 수 없어...

 

니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개야..

왜 없는 이야기를 찾아.

 

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참 아름답지 않니.

여기 봐 톰.

영원토록 그 폭포가 보여.

아홉살의 그림. 사춘기의 사진. 니가 소중히 간직한 이야기.

잘 둘러봐. 니가 찾던 이야기.

잘 봐. 전부 여기 있잖아.

그래 알아. 뭔가 아쉽지.

정답을 바랬겠지.

이게다야. 근데 이제 좀 시원하지 않니.

흘러간 틈새에 놓친 순간 속에 커다란 비밀이 있는게 아냐.

. 괜찮아. 니가 필요한 건 톰. 잘 봐 전부 여기 있잖아.

되따 많아~

니 얘기. 내 얘기. 우리 둘 다 나오는 얘기~

하나하나 골라 적는거야.

 

이야길 적어. 아는걸 써.

둘러봐 우리의 평생의 이야기. 이젠 숨 불어넣어줘.

우리 이야기. 살아나게.

우리의 수많은 기억과 추억에 생명을 주는거야.

수 천의 순간. 이야기로...

지워지지 않고, 영원토록, 웃음과 눈물로.

톰과 조지 함께.

그려줘..

 

너와 나 톰. 이게 전부야.

참 즐거웠던 시간

근데 잘 봐. ..

사실은 이게 끝이 아니야.

호수의 돌멩이 치는 물결같이

멈추지 않고 시간넘어 남아

니 몫이야. 내 삶의 이야긴 다..

니꺼. 둘러봐 톰 니꺼야.

너와 나. 사랑과 인생과 둘러봐.. 전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