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상/앨빈&앨빈
20120805 라카지 저녁공연.
eda
2012. 8. 8. 12:21
잊어버릴까봐 적어놓음.ㅎ
이날 마지막 조지와 앨빈의 엔딩씬때 꽃다앨빈이 메이크업을 지우고 나왔었다.
커튼콜때 가끔 화장을 지우고 나온적은 있었는데 마지막 엔딩씬에서 화장 지우고 나온건 처음이어서 좀 놀라기도 했고.ㅎ
그런데 그때 조지와 앨빈이 마주보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커프 마지막회 봤을때의 기분이 느껴졌었다.
뭐랄까 분명 이 극은 픽션이고 특히나 고다는 환타지한 느낌이 강한 페어인데
메이크업을 안하고 서로 마주보고 행복한 엔딩을 맞는 고다를 보니까 환타지속에서 느껴지는 현실감이랄까..
전설적인 여가수 자자언니더라도 항상 메이크업을 하고 사는건 아닐테니까.ㅎㅎ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던 지우던 꽃다의 미모가 어디가는것도 아니고.ㅎ
한때 엄청 홀릭해있던 드라마 커프의 마지막회를 보면서 커프는 드라마이고 픽션이란걸 알면서도
이세상 어딘가에 한결과 은찬이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면서 알콩달콩 살고 있을거같은 기분이 들었었는데
5일 저녁공연때 고다의 엔딩씬을 보면서 딱 그런 생각이 들었던거다.
지금, 저모습 그대로 이세상 어딘가에 앨빈과 조지가 행복하게 살고있겠구나.. 하는기분.ㅎㅎ
그게 꼭 프랑스의 상트로페즈는 아니더라도 말이지.ㅎ
근데 글로 적어놓고 보니 이기분 역시 환타지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