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상
발길을 뗄 수 없으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eda
2012. 11. 26. 12:55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해맑을 수 있는지
당신의 그 미소만큼씩 내 마음은 납처럼 가라앉는데
그댄 어쩌면 그렇게도 눈부실 수 있는지
당신의 그 환한 빛만큼씩 내 맘에 그림자가 지는데
나 그대 이제 이별 고하려는데
내 입술이 얼음처럼 붙어버리면
나 그대를 차마 떠나려는데
내 발길이 붙어서 뗄 수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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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음.ㅎ
꽃베르님 말처럼 롯데를 보쌈해서 섬에 가서 행복하게 살아도 좋고
범베르님 말처럼 알베르트가 돌아오기전에 롯데에게 얼른 고백을 해서 알베르트를 물먹여도 좋고
뭐.. 어떤식이든....
그러다면 극 자체가 탄생할 수도 없었을테고, 만들어졌다해도 그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니겠지.ㅎ
암튼.. 베르테르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춥다.....
이계절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라는데..
이건 뭐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이열치열.. 아니 이한치한도 아니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