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사땅 대신?;;; 본 쿠로사기 극장판.
드라마 쿠로사기를 그럭저럭 잼나게 본 편이라 다운받으면서도 어느정도 기대는 했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지루했음.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드라마보다 뭔가 더 박진감 넘치고 스펙타클; 한 느낌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쿠로사기의 심적인 갈등이라던가 카츠라기와의 관계같은것이 더 부각되어 드라마보다 더 무거워진 느낌이랄까..
영화내내 '인간은 떠도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세익스피어의 글귀가 나오면서 카츠라기와 쿠로사기의 관계가 시저와 브루터스에 빗대어져 그려지는데..
아마 그런 내면적인 면을 부각시켜서 뭔가 깊이있는 스토리나 메세지를 주고자 했던것 같기도하지만.. 내가 대사들을 제대로 잘 이해를 못해서인지..; 나로선 그런 부분이 그다지 와닿지 않고 그냥 좀 지루하게만 느껴졌음.;
차라리 속고 속이는 사건들이 빠른전개로 그려지면서 긴장감있는 스토리로 만들어졌다면 훨씬 잼났었을텐데..
게다가 드라마에서 애매했던 츠라라 (호리키타마치)와의 관계는 더 엉성해지고..; (호리키타마키는 거의 우정출연수준..;)
그리고 한번 속였던 시로사기를 변장을 해서 또다시 속인다는 설정이 도저히 말이 안되는거 같음..- -;;
아무리 영화지만.. 어쩜 그정도 변장했다고 못알아볼수가 있냐..ㅋ 나름 상대도 베테랑 사기꾼인데...;
뭔가.. 제대로 마음을 먹고 본게 아니라 츠카사땅의 빈자리를 메꾸기위해 얼덜결에 받아본거라.. 내용이나 대사 하나하나를 제대로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다지 재미를 못느꼈을지도 모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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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노부타의 영화판이 나왔으면 좋겠다!!!!!!!!!!! *_*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