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롯데-
그대 고운 눈동자. 싱그런 그대 얼굴.
풀잎에 맺힌 이슬 같아. 내 눈을 의심하네.
그대 잠시 나를 스쳐갔지만 내 마음 흔들려.
어쩔 수 없이 그대 모습만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단 한번 마주친 그 눈빛. 설레는 맘 어쩌나.
그대 떠난 빈 자리 위에 내 눈길만 머무네
폭풍우가 지나가고 난 후 내 마음 흔들려.
내 안에 오직 그대 모습만 남겨놓고 떠난 걸까.
떨리는 이 마음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빼앗긴 이 마음 어디로 데려가고 있을까.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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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함께 부르는 '우리는'을 제외하면 베르테르의 넘버 중 가장 밝은 곡일텐데..
나에겐 가장 안타까운 곡이 되어버렸다..
아마 베르테르의 마지막을 알아버렸기 때문이겠지..
롯데에게 빼앗기고 떨리는 그 마음이 어디로 가게 되는지 알아버렸기 때문에..